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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대마초흡연…원호, 몬스타엑스 탈퇴·계약해지(종합)

작성 2019.11.01 16:41 수정 2019.11.01 16:58 조회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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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채무 불이행, 대마초 흡연 등 각종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원호(본명 이호석·26)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그룹 몬스타엑스 탈퇴 소식을 알린 지 하루 만이다.

원호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호와 이날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이 지난 2013년 10월 서울 역삼동 자택 거실에서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월 말 원호의 모발을 임의제출받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 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아 별도로 수사 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했다"며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호의 과거에 대한 논란이 점화된 것은 지난달 29일이다. 이날 정다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원호 출연한 TV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다은과 열애 중인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다은이 3000만 원 내놔"라고 댓글을 달며 정다은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정다은은 원호의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정다은의 "역삼동에서 (원호와) 같이 산 적이 있는데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했다. 호석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다 깎였고, 제 물건을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았다. 30만 원, 50만 원씩 셀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빌려갔다"라는 발언이 적혀 있었다. 또 "2016년 말에 제가 돈 갚으라고 하니까 하루 한도 100만 원이라고 하면서 이틀에 걸쳐 200만 원 갚은 게 전부"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같은 달 30일 "원호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정다은은 이튿날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 구치소 특수 절도 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는 글을 남기며 한 차례 폭로를 더 이었다.

소속사의 강경한 반응과 정다은의 계속되는 폭로로 사건의 진위여부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던 중, 소속사는 돌연 원호의 그룹 탈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같은 달 31일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기로 했다"며 "향후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스케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호 또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그룹 탈퇴를 알리며 "제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싶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돼 달라.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몬스타엑스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지난 2010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원호는 2014년 그룹 누보이즈에서 시노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몬스타엑스 멤버로서 국내외에서 활동해왔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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