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뮤직

[뮤직Y] '6인조 컴백' 빅톤, '그리운 밤'으로 제2막 열다(종합)

작성 2019.11.04 17:05 수정 2019.11.04 18:10 조회 371
기사 인쇄하기
빅톤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6인조로 돌아온 그룹 빅톤이 제2막을 열었다. "이를 갈고 열심히 준비했다"라는 남다른 각오로 날개를 활짝 편 빅톤. 이들이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빅톤은 4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5집 '노스텔지어(nostalgi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빅톤 여섯 멤버는 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 기존의 청량한 매력 대신 성숙한 분위기와 매혹적인 느낌을 풍겼다.

이들은 유려하면서도 절제된 동작이 인상적인 새 앨범 수록곡 '뉴 월드(New World)' 무대로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이후 아련하면서 절도 있는 동작의 안무를 지닌 타이틀곡 '그리운 밤' 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타이틀곡 '그리운 밤'은 지난해 호평을 얻은 싱글 '오월애'를 잇는 아련한 가사와 힘 있는 멜로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곡이다. '네가 그리운 밤'과 '그리운 너와 나의 밤'이라는 뜻을 동시에 지녔다.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밤을 표현했다. 포인트 안무는 일명 '그밤춤'으로, 허찬은 포인트 안무를 직접 시연한 후 "그리운 밤을 표현한 안무"라며 "아련함을 향수처럼 뿌리는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빅톤

지난 2016년 데뷔한 빅톤은 지난 5월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한승우, 최병찬이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시선을 모았다. 이번 앨범은 빅톤이 1년 6개월의 긴 공백기 끝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엑스원(X1)에 합류한 한승우를 제외한 6인 체제의 첫 앨범이다. 가히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만하다.

'프로듀스X101' 출연 이후 광고 촬영, 개인 팬미팅 등을 진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실감하고 있다는 최병찬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며 "전보다 많은 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빅톤에게 기대의 시선이 모인다. 허찬은 "병찬이의 ('프로듀스X101' 출연 이후) 그룹 합류로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이 부담을 이겨내려고 다 같이 열심히 했다. 두 번째 기회를 가져온 만큼 이를 갈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노력의 흔적을 드러냈다.

또 임세준은 "(활동 공백 기간) 방황을 잠시 하기도 했다. ('프로듀스X101'에서 활약하는) 승우 형, 병찬이 형을 보면서 저희도 열심히 활동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각자 열심히 준비했다.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이 무대가 언젠가 오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버티고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강승식은 기존 리더 한승우의 엑스원 합류 후 대신 리더를 맡게 됐다. 그는 "갑작스럽게 리더가 돼서 처음에는 싱숭생숭했다"며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제가 리더를 맡았지만 모두 역할을 분담하고 같이 이끌어가고 있다"고 리더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가 돼서 좋다. 승우 형이 '무대에서 빛이 나는 빅톤이 되기를 바란다', '컴백 잘해라. 무대에서 실수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매 무대를 더 성장한 모습, 멋있는 모습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 등 자기 관리에 큰 신경을 썼다는 빅톤이다. 자기 관리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멤버로 강승식이 꼽혔다. 최병찬은 "모두 변화가 많은데 그중 승식이 형이 많이 달라졌다. 얼굴, 몸 등에 변화가 있다.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진행을 맡은 MC딩동은 강승식을 향해 "콘서트 때 복근을 공개한다고 하던데"라며 "팬들을 위해 좋은 활약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넌지시 기대를 표했다. 그러자 강승식은 "제가요?"라고 말하며 잠시 당황해하더니 "네"라고 대답해 활약을 궁금케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아시아 투어도 계획하고 있는 빅톤은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기쁜 마음을 했다. 더 나아가 월드투어에 대한 바람도 고백했다. 또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내년 1월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알리며 "팬들을 위해 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빅톤

귀여운 이미지 대신 남성적이면서 성숙한 분위기를 입은 빅톤이다. 이에 도한세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며 "실력 등 여러 면에서 성숙해졌다. 계속 새로운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데뷔 당시 18살이었던 막내 정수빈의 눈에 띄는 성장에 눈길이 쏠렸다. 정수빈은 "제가 봐도 데뷔 초 때의 사진을 보면 지금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저에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조금씩 커가고 있구나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데뷔 초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귀여운 포즈, 지금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성숙한 포즈를 연달아 보여주며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빅톤은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았다. 오는 9일 데뷔 3주년 기념일을 앞둔 빅톤은 "긴 말보다는 고맙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최병찬은 3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기쁘다. 저희끼리 달려온 것이 아니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과 함께 했다. 팬분들에게 의미 있는 3주년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허찬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묵묵히 기다려줘서 고맙다. 행복한 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날 빅톤은 신곡의 흥행 공약도 내걸었다. 타이틀곡 '그리운 밤'에서 연상되는 '밤'을 키워드로 한 공약이다. 최병찬은 "군밤 장수 옷을 입고 밤을 입안에 가득 넣은 채 무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세준은 "몇 멤버가 나무 코스프레를 해서 함께 무대를 꾸미면 어떨까 싶다"고 의견을 더했다.

빅톤만의 장점은 '팀워크'다. 임세준은 "가족 같은 팀워크와 끈끈한 분위기가 강점"이라며 "3년 전과 지금 (빅톤의 사이, 분위기 면에서) 달라진 게 없다. 활동하면서 더 많은 팬분들께서 이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게 저희의 무기"라고 말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관심과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활동 펼치겠다"며 거듭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돈독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펼쳐나갈 빅톤의 활동에 기대가 높아진다.

빅톤 미니 5집 '노스텔지어'는 지나간 사랑과 사람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테마로 하고 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리운 밤'을 비롯해, 'Intro(nostalgia)', '뉴 월드(New World)', '걱정이 돼서', '히어 아이 엠(Here I am)', '핸즈 업(Hands up)'등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담겼다. 앨범 전곡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