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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눈물도 VIP급"…안방극장 압도한 응축된 눈물 연기

최종편집 : 2019-11-05 12:31:35

조회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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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장나라가 상처 받은 아픔과 배신의 분노를 오가는 응축된 눈물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장나라는 SBS 월화드라마 (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VIP' 3회에서 장나라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친한 삼촌 앞에서는 서러움에 오열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남편 앞에서는 독설을 내뱉으며 분노의 눈물방울을 뚝뚝 떨구는 밀도가 다른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극 중 나정선(장나라)은 호텔 로비에서 남편 박성준(이상윤)과 정면으로 맞닥뜨렸고, 당황하는 박성준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하라고 다그쳤다. "설마 정말 여자야? 아니라고 하면 믿을게"라며 일말의 기대를 걸었지만 박성준은 "끝났어"라는 말로 나정선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나정선은 뭔가 말하려는 박성준을 무시한 채 돌아섰다.

나정선은 집에 돌아와 침실 문을 잠가버렸고, 다음날 어제 옷차림 그대로 거실 소파에 밤새 앉아있던 박성준을 외면한 채 바이크인들과 라이딩에 나섰다. 하지만 나정선은 맞은편 차와 부딪힐 뻔하는 등 위험한 순간을 맞았고, 감정이 격할 때 라이딩하지 말라는 멘토 같은 존재, 장진철(장현성)의 경고에도 "싫어요"라며 반항했다.

이후 나정선은 장진철과 소주를 마시며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절 떠나려고 할까요. 그 사람만은 떠나지 않을 거라고 믿었는데"라고 속상함을 드러내던 끝에 "차라리 보지 말걸. 굳이 거길 따라가서"라며 자책까지 내비쳤다. 썩은 고름은 터지게 돼 있다는 장진철의 위로에도, 나정선은 "무서워요. 그이를 잃을까봐"라고 비참함과 속상함에 주체할 수 없이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나정선은 계속해서 의문의 문자를 떠올리며 회식 때 집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갔다는 송미나(곽선영)를 의심, 뒤를 조사하기까지 했다. 이때 결혼기념일을 맞아 박성준이 보낸 꽃바구니가 도착하자, 예전 결혼기념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렸던 나정선은 결국 박성준과 술집으로 향했다. "대체 언제, 얼마나 된 거야"라면서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고 묻는 나정선의 질문에 박성준은 "아니야"라고 대답했지만, 박성준이 입을 열면 열수록 여자가 있었다는 게 확실시되자 나정선은 더욱 비참해지고 말았다. 나정선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당신도 그 여자도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라는 독설을 내뱉은 후 미칠 듯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죽을 때까지 사죄하며 살게. 한 번만 나한테 다시 기회를 주면 안 될까?"라고 용서를 비는 박성준의 말에도 불구, "이미 잃었어"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솟구치는 울분의 눈물방울을 손으로 닦아냈다.

장나라는 남편에게서 받은 상처를 꿋꿋하게 참아내다가 결국 비참함에 오열하고, 배신한 남편 앞에서 울지 않으려 했지만 분노를 참을 수 없어 눈물을 보이는 어려운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역시 장나라가 울면 눈물의 깊이감 자체가 달라 보인다. 순간순간 눈물의 의미가 다르다는 게 가슴에 와서 박힌다", "남편의 배신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와이프가 있을까. 장나라는 정말 실제 같은 감정선을 탔다. 경험자인 내가 장나라의 연기에 그저 펑펑 울고 말았다", "연기 내공이 이래서 있는 거다. 그래서 장나라는 다르다고 말하는 거 같다. 다른 여배우들이 했다면 이런 감정을 못 살렸을 듯", "눈물 흘리며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다 울컥하고 진심 같아서 더욱 슬프다고 소감을 쏟아냈다.

는 5일 밤 10시 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