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금자씨는 잊어라"…'나를 찾아줘', 이영애 인생 캐릭터 될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1.07 09:32 수정 2019.11.07 11:02 조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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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로 1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이영애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배우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4년 만에 선택한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대미이자 이영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차기작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영애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집중했다. 더불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긴 휴식기를 보내며 영화계와 멀어졌다.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시나리오 받았을 때 아주 촘촘하면서도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았다."며 시나리오에 반해 선택한 작품.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스릴러'라고 표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일 공개된 포스터는 아이를 찾기 위해 낯선 곳에 뛰어든 정연 역으로 분한 이영애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낯선 사람들의 경계 속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정연의 모습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려는 부모의 복합적인 감정이 응축된 눈빛으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모두가 진실을 숨기고 있다'라는 카피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정연과 진실을 숨기려는 낯선 사람들 사이의 긴장 상황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아이를 잃은 실의와 죄책감, 낯선 곳에 들어서며 시작되는 의심과 불안, 섬세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소화해낸 이영애는 14년간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밀도 높은 연기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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