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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프로듀스' 전 시즌 조작…데뷔 그룹·팬, 혼란의 도가니

최종편집 : 2019-11-15 15:06:08

조회 :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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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3과 4에 이어 시즌 1과 2도 투표수 조작이 확인됐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에 '국민 프로듀서'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14일 경찰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과 2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안준영 PD는 이에 대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프로그램 제작사인 CJ ENM 신형관 부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안 PD와 김용범 CP(책임프로듀서) 윗선이 순위 조작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Mnet 측은 '투표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으나, 조사 결과 '프로듀스' 전 시즌이 조작된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청자들이 제시한 '조작 의혹',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들의 관련 증언 등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지난 2016년 시즌1로 첫 방송된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와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전국민적인 열풍을 이어왔다. '국민 프로듀서(시청자, 팬)'들은 '내가 뽑아 키우는 내 아이돌'이라는 마음으로 큰 애정을 쏟았고, 이는 곧 그룹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최종 득표 수는 시청자, 팬의 투표로 나온 결과가 아닌, 제작진의 조작이 들어간 숫자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 팬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탈락의 피해를 본 연습생들을 대변해 '취업 사기를 당한 것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고 묻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이들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데뷔한 멤버들의 팬들, 탈락의 고배를 마신 멤버들의 팬들이 저마다의 의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멤버들도 피해자다"라는 의견 "조작됐으니 그룹을 해체시켜라"라는 의견 등이다.

시즌3인 '프로듀스 48'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IZ*ONE)은 당초 11일 컴백하기로 했으나, 일련의 사태들로 컴백을 연기한 상황이다. 녹화를 완료한 방송에서도 편집이 되며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시즌4인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엑스원(X1)은 이미 예정돼 있던 스케줄인 오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본 공연을 소화한다. 다만 레드카펫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Mnet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진정으로 죄송하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와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고 사과했다.

무엇으로 이 사태를 보상할 수 있을까. Mnet의 '합당한 조치'와 '피해 보상',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이 어떻게 마련될지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