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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일은 없을 것"…박은혜가 밝힌 이혼의 아픔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1.17 09:25 조회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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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은혜가 이혼의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MBN 새 리얼리티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박은혜는 이혼으로 겪은 삶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규한이 "사랑을 다시 하고 싶으시긴 한 거잖아요"라고 말하자, 박은혜는 "그건 모르겠다. 사랑을 다시 하고 싶은지"라고 읊조렸다.

박은혜는 "만약에 또 사랑할 수 있을 거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안 나온다. '사랑이 뭐지?' '어디까지가 사랑인데 사랑할 수 있냐고 물어보지?' 최소한 남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일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혼 후 겪은 삶의 변화와 정신적 어려움도 고백했다. 

박은혜는 "애가 없었으면 좀 살기 힘들었을 것 같다. 저는 이 일이 싫었다. 너무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말들이 너무 싫고 지금도 그것 때문에 힘들고 맨날 댓글 때문에 힘들고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다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너무 많았다"면서 "그런데 '안 깨면 우리 애들은 누가 보지?' 생각됐다. 그리고 얘들은 엄마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혼 후 쌍둥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아빠의 부재에 대해 걱정하며 "아들이 사춘기를 겪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된다. 아이들을 위해 아빠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

이규한은 자신이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고백하며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성숙하다. 미리 걱정하는 것보다 아이를 믿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은혜의 고백에 큰 공감을 드러내며 "힘내세요"라는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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