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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남친' 주장한 유튜버 "연예인이라면 악플 감내해야"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1.17 14:22 조회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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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 25)가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을 '설리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유튜버가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누가 진리를 죽였나' 라는 제목으로 설리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다뤘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설리의 남자친구를 사칭한 한 유튜버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이 유튜버는 지난 달 15일 유튜브 채널에 '설리 남자친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현재 남자친구는 아니고 전(前) 남자친구였다"면서 "설리야 잘 가라. 그곳에선 행복해야 해, 알겠지? 널 하루하루 생각하며 살게. 널 평생 잊지 못해. 설리야"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유튜버는 '설리 남자친구 사건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다시 한번 올렸다. 이 영상에서 "여러분들 많이 놀라셨을 거에요"라며 "설리 팬으로서 추모하는 영상을 올리려는 것이었고, 남자친구라고 얘기한 것은 그만큼 애정을 담아 팬으로 사랑했다는 표현"이라고 해명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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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그는 "추모를 남들과 다르게 해보려 했다. 설리 씨를 비방하거나 욕하거나 모욕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설리 씨의 안타까운 소식에 악성 댓글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솔직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 갖고 상처받고 이런 거 솔직히 저는 좀 아니라고 본다. 제 기준에서는, 연예인으로서는 감내 해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설리씨가 악성 댓글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진 않았다. 악성 댓글 때문에 징징대고 그러실거면 연예인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설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4~5년 전부터 이런 정서적인 문제를 회사와 상의했다. 일주일에 한차례씩 상담진료를 받았다. 다른 치료도 병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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