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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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와 '배가본드'의 공통분모? 신스틸러 장혁진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1.18 11:23 수정 2019.11.18 16:16 조회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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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장혁진이 '배가본드'에 이어 'VIP'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신스틸러'로 맹활약하고 있다.

장혁진은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모로코 비행기 테러사건의 공범 김우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 김우기는 마이클 존앤마크사 부사장에게 거액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는 제롬(유태오 분)과 함께 비행기 B357기 폭파에 일조했다. 이후 그는 조카 훈이(문우진 분)를 잃고 테러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차달건(이승기 분), 그리고 국정원 직원 고해리(배수지 분)에게 잡히는가 하면, 존앤마크사 한국지사장 제시카 리(문정희 분)의 지시를 받는 킬러 릴리(박아인 분)와 불가살 김도수(최대철 분) 일당에게 쫓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구사일생으로 한국에 도착, 겨우 법정에 선 김우기는 그 자리에서 "테러를 사주한 사람은 존앤마크사 마이클 부사장"이라고 증언하며 자신이 계좌를 통해 받은 금액도 공개했다. 그는 비행기 테러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면서 극의 흐름을 바꿔놓는가 하면, 지금은 정신병원에 갇힌 뒤 계속 살인협박을 받으며 끝까지 알 수 없는 전개의 중심에 섰다.

이 역할을 위해 장혁진은 폭행을 당하고 총에 맞는 등 온몸 던진 연기를 실감 나게 선보였고, 마약중독자인 김우기 설정에 따라 약에 취한 듯한 연기도 펼쳤다. 그는 때론 비열하게, 때론 불쌍하게 보이는 독특한 악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장혁진의 활약은 SBS 월화극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이 작품에서 마케팅 본부장 겸 이사 배도일 역을 맡아 '배가본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 초반 도일은 등장하자마자 현아(이청아 분)와 의문스러운 기류를 형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아의 승진 누락의 뒤에 도일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현아가 VIP전담팀에 복직하면서 둘 간의 새로운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이후 도일은 마케팅팀 회의실에서 정 부장과 얘기 중인 미나(곽선영 분)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다가 자리를 뜨면서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아직 초반인 'VIP'에서 그의 등장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내비칠 때면 궁금증과 몰입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두 드라마에서 동시에 열연하며 동시간대 1위를 이끄는 장혁진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장혁진, 비행기 테러에 이어 백화점도 테러하러 등장한 듯", "장 배우님, 두 드라마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로 신스틸러 인정"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S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장혁진 배우가 '배가본드'의 김우기와 'VIP'의 배도일, 둘 다 극 흐름에 큰 역할을 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과연 그가 '배가본드'에서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고 'VIP'에서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선보이며 극을 흔들게 될지 꼭 지켜봐 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장혁진은 현재 두 드라마 출연 이외에도 김진수, 정희태 등과 함께 연극 '독심의 술사'에 참여, 애처가 장무안이 되어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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