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생활의달인' 벼루의 달인 "도전하는 정신, 희망으로…3대째"

작성 2019.11.18 21:55 수정 2019.11.18 21:56 조회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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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달인 손에서 돌은 벼루로 거듭났다.

1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돌을 깎아 벼루로 만드는 달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벼루의 달인 김진한 씨는 "내가 만드는데 재미가 있어서 (한다). 7살 때부터 했다"며 오랜 관록을 자랑했다.

달인의 벼루를 본 전문가는 "물이 마르는 것으로 알 수 있다"며 벼루 위에 물을 떨어트렸다. 좋은 벼루일수록 물이 느리게 마르지 않는다는 조언대로, 달인 벼루 위 물은 비교적 장시간 고여있었다.

달인은 재료 비교를 위해 백운상석과 중석을 꺼냈다. 두 재료를 깎아 보인 달인은 백운상석에 대해 "가루만 나온다"며 고급 재료로 소개했다. 이어 도구를 꺼내 돌 위 윤곽을 잡고, 곡선을 그리며 벼루의 틀을 잡았다.

벼루 제작에 나선 달인은 돌의 속을 파내는 데에만 "한나절 이상 걸린다"며 "힘 조절을 잘해야 한다. 감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대중으로 깎아낸 돌의 무게를 측정하며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서리 작업을 마친 달인은 상판을 평평하게 마무리하며 벼루를 완성했다. 달인은 완성품을 두고 뿌듯함을 전하는 한편, "할아버지 아버지, 나 3대다. 4대를 못 이어가는 게 아쉬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달인은 직접 완성한 벼루에 먹을 갈아 서예 솜씨를 자랑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서예 칭찬에 달인은 "부끄럽다"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달인은 "나이가 내년 여든이다. 지금까지 도전하는 정신, 희망으로 살았다"며 "하고 싶은 것을 일생을 통해 한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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