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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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무산까지 22일…아들 위한 눈물에 시청자도 울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1.19 08:42 수정 2019.11.19 09:51 조회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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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민식이법'의 법안 통과가 이뤄질까.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 9월 아홉 살 난 아들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잃은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스쿨존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에 서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한 고군분투 중이었다. 민식이 부모의 일상은 학교의 도움으로 마련된 장소에서 입법 촉구 서명을 받는 일이었다. 두 사람은 "아이들 안전을 위한 서명이다"라고 외치며 힘을 냈다.

민식이 엄마는 "민식이법 법안 통과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식이가 너무 오래 기다릴까 봐"라며 "올해만 버티자, 올해만 버텨보자. 그게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민식이는 그렇게 저희 곁을 떠났지만 그럴 일은 더 없어야 하니까. 민식이 이름 뒤에 '법' 붙었지 않냐. 이렇게 쓰라고 지어준 이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민식이법이 입법하는 게 민식이를 위한 길이구나 생각하고 버티고 있는 거다. 지금 민식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민식이 부모의 일상과 대화는 시청자들도 울렸다. 더불어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사고 시 가중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내달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사실상 폐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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