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뮤직

"CIX 스토리, 시작"…10대 향한 희망메시지 '순수의 시대'(종합)

작성 2019.11.19 16:26 수정 2019.11.19 17:26 조회 268
기사 인쇄하기
CIX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그룹 CIX(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가 교복을 입고 돌아왔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CIX는 19일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EP앨범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2nd EP Album HELLO Chapter 2. 'Hello, Strange Pl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앨범 활동 후 4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한 CIX다. BX는 "데뷔 앨범이 공개될 때는 떨릴 정신이 없었다. 두 번째 앨범이라서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조금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훈은 "무척 떨리기는 하지만 밤새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기 때문에 떠는 것을 줄여보도록 하겠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배진영은 "긴장은 많이 되지만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흰색 재킷, 단정한 셔츠에 넥타이, 검은색 캔버스 운동화 등 스쿨룩으로 맞춰 입은 CIX 멤버들은 간단한 인사 후 무대에 올라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Numb)' 무대를 꾸몄다.

'순수의 시대'는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아래 부조리한 문제들에 대한 침묵을 강요당하는, 꿈을 잃고 무감각 해져가는 10대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힙합 댄스 곡으로, 댄스 브레이크 파트의 양 팔을 이용한 독특하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앞서 CIX는 내년 중반까지 '헬로' 3부작을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앨범은 3부작의 두 번째 앨범이다. 전작이 이 시리즈 전체를 포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을 그렸다.

CIX

BX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강렬하고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꼽으며 "CIX만의 스토리를 본격화하는 것에 역량을 많이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석 또한 "개인의 역량보다는 팀의 군무 합에 중점을 두고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퍼포먼스의 흐름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앨범 발매 전 나비효과, 입시지옥, 학원폭력, 방관, 결손가정 등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담아낸 스토리 필름 5편을 공개해 앨범에 대한 몰입도를 도왔다. 필름에서 멤버들은 학교, 연습실 등을 배경으로 내적, 외적인 갈등, 가족이 교통사고를 겪는 상황 등을 연기했다. 오는 12월 4일에는 에필로그가 오픈된다.

준비 과정에 대해 현석은 "우리들의 이야기, 주변 이야기를 음악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업이었다"며 "스태프분들, 매니저 형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다.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보니 더 많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용희는 "저희가 스토리필름에서 연기한 이야기 모두 간접적,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회사와 멤버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연기했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승훈은 스토리 필름 속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학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교복을 주요 의상으로 착장했고,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극 내용 상 BX는 복학생의 느낌을 살리려고 탈색을 했고, 저는 연습생 역할이어서 멤버들과 다른 헤어 컬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CIX는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BX는 "저희가 스토리 필름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가 무거운 주제다. 하지만 저희 주변의 또래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정도의 차이가 조금 다를 뿐이다. 저희는 앞으로도 저희 만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CIX

데뷔 곡 '무비 스타' 활동에서 남성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 CIX는 이번 신곡 활동에서 교복을 입고 진중하면서도 전작보다는 청량한 이미지를 뽐낸다.

이에 대해 배진영은 "앨범의 스토리에 맞추기 위해 교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복 착용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며 팬들을 향한 애정도 표했다. 그는 "지금의 나이, 시기가 교복과 제일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며 "저희가 교복을 입는 모습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많은 활동, 발걸음들을 팬 여러분과 끝까지 같이 나아가고 싶다"며 "많은 대중분들에게 더 저희를 알리고 싶고,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마치며 CIX 멤버들은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CIX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점점 더 완성이 돼가는 CIX가 되겠다. 계속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블랙아웃(Black Out)', '리와인드(Rewind)', '방관자(Bystander)', '메이비 아이(Maybe I)'등 다섯 트랙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담겼다.

이번 앨범 역시 전작에 이어 엑소, 방탄소년단, NCT 등을 프로듀싱한 미국 출신 프로듀서 마즈뮤직(MZMC), 해외 유명 작곡가 스타일즈 푸에고, 라이스 앤 피스, 핑크 슬립, 안소니 루소, 안소니 파벨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안무는 세계 1위 글로벌 댄스팀 저스트절크(JustJerk)와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CIX 두 번째 EP앨범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