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기생충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등 5관왕…"한국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 얻었다" (종합)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11.21 23:46 수정 2019.11.22 10:28 조회 452
기사 인쇄하기
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기생충>이 5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2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0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최고의 영광인 최우수 작품상은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대표는 "작품상은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배우 스태프들 모두에게 각각 따로 줄 수 없어서 한꺼번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을 여기서나 집에서 보고 계실 스태프들과 배우분들 축하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즐겁게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주신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청룡

배우 대표로 소감을 밝힌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우리에게 천만 관객, 황금 종려상 등 많은 선물을 주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을 준 것이 있다"라며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 이런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다는 자긍심이 큰 선물 같다. 그런 자부심과 자긍심을 만들어준 위대한 봉준호 감독과 최고의 스태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관객들의 따뜻한 시선과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만들어주셨다.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라고 관객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또한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 외에도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미술상 등 5관왕을 하며 2019년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은 많은 이들은 "기생충이 수상할 줄 알았다"라며 자신들의 수상을 놀라워하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룡

이에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는 "여러 후보들께 민폐를 끼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민망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저도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은 처음이다. 그래서 나름 의미가 깊다"라며 "한국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영화 산업에 기생하는 그런 창작자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룡

이날은 한국영화 100주년과 청룡영화상 40회를 축하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과 함께 한국영화 100년 사를 돌아보았고, 한국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던 영화음악을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정선아가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청룡

남녀 주연상은 정우성과 조여정이 수상하며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우성은 절친 이정재와 기쁨을 나눴고, 조여정은 "연기에 대한 짝사랑이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남녀 조연상은 조우진과 이정은이 받았다. 두 배우는 눈물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까지 감동케 했다. 그리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박해수와 김혜준이 차지해 축하를 받았다.

청룡

그리고 이날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비인두암 투병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김우빈이 건강한 모습으로 시장자로 나섰던 것. 김우빈은 "청룡영화상이라는 멋진 자리를 빌려 저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해 함께한 동료들과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하 제40회 청룡영화상 주요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
▲남우주연상=<증인> 정우성
▲여우주연상=<기생충> 조여정
▲감독상=<기생충> 봉준호
▲남우조연상=<국가부도의 날> 조우진
▲여우조연상=<기생충> 이정은
▲신인감독상=<엑시트> 이상근
▲최다 관객상=<극한직업>
▲신인남우상=<양자물리학> 박해수
▲신인여우상=<미성년> 김혜준
▲청정원 인기스타상=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