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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구단주로 신분상승"…'스토브리그' 오정세, 변신이 반갑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1.25 17:55 수정 2019.11.26 10:33 조회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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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오정세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12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야구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만큼 숨 가쁘게 치열한 프런트들의 일상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정세는 '스토브리그'에서 다른 사업에 관심이 많은 큰아버지를 대신해 실질적인 구단주 위치에 있는 권경민 역을 맡아 안방극장 점령에 나선다. 극 중 권경민은 자신보다 무능한데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큰아버지의 아들이 자신보다 높은 위치라는 현실에 대한 증오로 인해,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드림즈를 미워하는 인물. 일부러 뜬금없는 이력의 백승수(남궁민)를 신임단장으로 뽑아 '꼭두각시'로 만들려다가 백승수와 대치하게 되면서 드림즈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오정세는 최근 '동백꽃 필 무렵'에서 마성의 캐릭터 노규태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소화해낸 '천의 얼굴' 오정세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빌런美'를 뿜어내는 권경민 역을 어떻게 그려내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오정세가 비주얼부터 표정,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감각적인 시크함으로 무장한 권경민 캐리터로 변신한 스틸컷이 25일 제작진을 통해 공개됐다. 극 중 구단주 권경민이 신임단장 백승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의 스틸컷이다.

사진 속 권경민은 백승수와 마주 앉은 채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가 하면, 백승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드리운다. 특히 오정세는 고급스러운 퍼플 컬러 슈트와 넥타이에 짙은 블루톤 셔츠를 매치하는가 하면, 강렬한 레드 컬러 슈트에 블랙 컬러 셔츠와 넥타이를 매치하는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을 완성해 세련된 구단주의 느낌을 한층 높였다.

오정세가 '드림즈의 구단주' 권경민으로 첫 등장한 장면은 지난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촬영됐다. 오정세는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남궁민과 반가운 인사와 담소를 나누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남궁민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던 오정세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180도 돌변, 시크한 매력의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구단주 포스를 오롯이 표현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오정세가 맡은 실질적 구단주 권경민은 신임단장 백승수와 극렬하게 대치하는 빌런으로서, 긴장감과 갈등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인물"이라며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증오심으로 '스토브리그'의 박진감과 스릴을 한층 높여줄 막강한 연기력의 오정세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옹산의 귀여운 유지 노규태에서 야구단 구단주 권경민 역으로 변신할 오정세의 모습이 담길 '스토브리그'는 '배가본드' 후속으로 오는 12월 13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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