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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뜻 이어간다…'진리상점' 측 "5억원 상당 생리대 기부"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1.28 10:41 수정 2019.11.28 10:44 조회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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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상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故 설리가 제작에 참여했던 생리대가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28일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웹예능 '진리상점'의 제작사 SM C&C는 "'진리상점'에서는 시즌2의 오픈을 앞두고 故 설리의 참여로 기획 중이었던 여성위생용품전문브랜드 '청담소녀'의 자체 제작 생리대 제품 전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담소녀'의 생리대 제품은 제작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었던 '설리'의 이름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해당 생리대는 현재 김포복지재단,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서울광역푸드뱅크 센터 등 총 3개 기관을 통해 필요 단체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9만 팩(5억원 상당)이 기부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뜻깊은 결정을 내려준 후원사 '청담소녀' 측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고 말했다.

설리는 지난해 여성용품업체 '청담소녀' 측과 만나 자신의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할 생리대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진리상점'에 출연해 "여성들이 월경할 때 좋은 것을 써야 한다"며 "유기농 생리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고, 지난 6월 자신의 팬미팅에서 해당 생리대를 관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설리가 제작에 참여한 생리대는 '진리상점' 시즌2에 맞춰 정식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설리가 만든 5억 원 상당의 생리대는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전량 기부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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