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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내 동생"…구하라 오빠, 생전에 나눈 카톡 대화 공개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1.28 13:36 수정 2019.11.28 13:44 조회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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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세상을 떠난 동생을 그리워하며 과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하라 오빠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의) 이름이 나왔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라며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는 글을 적었다.

글과 함께 그는 과거 구하라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과 고인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에서 오빠는 구하라에게 "제발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겨"라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이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고 답했다. 그러자 구하라 오빠는 "얼마나 슬플까. 오빠도 마음이 찡해 죽겠다. 일본에서 맛있는 거 잘 먹고 파이팅"이라며 동생을 응원했다.

두 사람이 이 대화를 나눈 정확한 시점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오빠가 구하라를 걱정하는 내용으로 보아 故설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로 예측되고 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오빠가 "내일 해줄 맛있는 거 챙겨갈게"라고 하자 구하라는 "알았똥"이라며 애교 가득한 말투로 답하기도 했다.

구하라와 오빠는 과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돈독한 우애를 자랑한 바 있다. 구하라는 군 복무 중인 오빠가 깜짝 등장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고인의 손글씨 메모를 발견하고, 타살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구하라는 27일 발인을 하고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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