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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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상당 보석 사용"…'VIP', 모든 것이 진짜 VIP 였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1.29 17:26 조회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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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드라마 'VIP'에 등장한 초특급 VIP 행사 촬영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VIP 세계가 펼쳐지며 보는 즐거움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블랙다이아몬드 등급 VIP 고객 99명만을 초대해서 진행되는 초특급 주얼리 행사 티포네전이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헉 소리가 나는 초호화 소품 배치와 행사장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배경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던 것.

이와 관련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VIP' 속 티포네전 행사의 비하인드를 살펴봤다.

◆ 네 곳의 장소에서 총 6일간 촬영

극중 VIP 전담팀이 행사 시작 한 시간 전 모여 마지막 점검을 나누는 곳은 남해에 위치한 최고급 리조트로 하루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또한 티포네전 본 행사장은 서울에 위치한 대형 컨벤션 홀에서 3일에 걸쳐, 그리고 이선영(유선)이 있던 프라이빗룸과 의료진이 대기 중인 의료실룸은 각각 서울에 위치한 두 곳의 호텔에서 하루씩 촬영이 이뤄졌다. VVIP만을 위해 치루는 행사인 만큼 7성급 리조트에서 열린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배경을 담기 위해 총 6일에 걸쳐 네 곳의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 특급 공수된 고급 와인

나정선(장나라)은 행사 시작 전 와인 부쇼네(불량 코르크로 인해 변질된 와인을 일컫는 용어) 소식에 한달음에 행사장 다이닝룸으로 달려갔다. 이어 나정선은 행사에서 고객들에게 드릴 음식과 더불어 가장 중요했던 와인이 몇 병이나 부쇼네가 일어났는지 파악되지 않고, 여유 물량이 10병 뿐이라고 말하는 송미나(곽선영)에게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며 추가물량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때 부쇼네 난 와인 뒤로 펼쳐졌던 200여개 와인은 실제로 구하기 힘든 고가의 와인으로, 제작진이 직접 구해서 세팅해 장면의 현실감을 높였다.

◆ 흔하게 볼 수 없는 최고급 차량

티포네전 시작을 앞두고 행사장 앞은 속속들이 도착하는 VIP 고객들의 차량으로 즐비했다. 제작진은 단 15초 장면을 탄생시키기 위해 고가의 차량 8대를 빌렸고, 촬영장소가 남해였던 탓에 현지 공수가 힘들어 카 캐리어에 실어서 이동하는 노고를 감수했다. 그리고 고가의 차량이라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지 않게 하려고 촬영 중에도 신중을 기해 운전하는 초특급 공수전이 펼쳐졌다.

◆ '억' 소리 나는 초호화 주얼리 군단

주얼리 경매 행사였던 티포네전에는 다양한 주얼리가 필요했다. 제작진은 극에서 티포네가 가지고 있는 하이엔드 주얼리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가장 동일한 제품들을 찾던 중 '티오나 플래티늄(TIONA)' 브랜드와 손을 잡았고, 시가로 40억 상당의 보석을 제공받아 극의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작용했던 48캐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초고가 보석 10세트와 이선영이 26억에 낙찰받았던 피젼 블러드 루비는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제품이지만, 오직 드라마 'VIP'를 위해 제공됐다. 이에 보석들은 촬영 기간 내내 보석 전담 경호업체에서 경호를 받는 등 사용된 소품 또한 VIP 고객처럼 극진히 모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 300여 명 배우 동원

티포네전이 실제 열리는 행사처럼 보이기 위해 약 300여 명의 배우가 총동원됐다. 블랙 다이아몬드 상위 99명의 VVIP 고객뿐만 아니라 동반하는 고객들과 행사를 진행하는 진행요원, 런웨이 모델 등 수많은 인원이 필요했던 것. 또한 VIP 넘버원 고객 이선영 역으로 특별출연한 유선을 비롯해 이선영 내연남 정호민 역의 신주협과 이현아(이청아) 전 남자친구인 정태민 역의 김도빈 등 내로라하는 연기력을 지닌 뮤지컬 배우들이 출동해 극을 빛냈다.

제작진 측은 "시청자들에게 현실감 넘치는 VIP 행사를 선사하기 위해 대본이 나온 순간부터 촬영이 진행되는 당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총력을 기울여 준비했었다"며 "촬영을 위해 협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앞으로도 생생한 VIP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질 'VIP'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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