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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이톤, 성폭행 하려던 외국인 업어치기로 잡았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01 09:54 수정 2019.12.01 14:54 조회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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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본명 임지현)이 성폭행을 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11월 30일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이톤은 이날 아침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쫓아가 제압했다.

에이톤은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건물 안에 있다가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자분이 엄청 소리를 막 지르고 있었다. (가해자가) 외국인이면서 영어로 욕을 막 하면서 저한테 달려왔다. 많이 당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외국인 남성은 에이톤이 자신을 붙잡으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골목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폭행을 당했다. 에이톤은 이 남성을 쫓아가 업어치기 한 뒤 바닥에 넘어뜨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으로 눌러 제압했다.

에이톤은 "저도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는데 사람을 멈추게는 해야 하니까. 그냥 이 사람의 옷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하고 제압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외국인 남성은 미국 출신으로 인근에서 영어 강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한 뒤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외국인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이톤은 가수 활동에 앞서 유명 발라드 프로듀서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그동안 백지영, 길구봉구, 미교, 이우 등 감성파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올 3월에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 6'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감성 보이스로 방송 직후 남다른 화제를 모았고, 이후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지난달 28일 첫 미니앨범 '발라드(Ballade)'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카카오M]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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