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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라이프오브사만다' 사만다와 라라의 '뭉클한 상봉' 뒷 이야기→촬영 비화 공개

최종편집 : 2019-12-02 08:27:36

조회 :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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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니나의 죽음과 라라의 부상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창사특집 다큐 에서는 다큐 촬영을 준비하고 제작하기까지의 제작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촬영을 시작한 지 50여 일이 지난날 아침 제작진에게 불길한 소식이 전해졌다. 촬영하고 있던 치타 새끼 한 마리가 죽었다는 소식.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에 제작진들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제작진 앞에서 재롱을 피우던 새끼들의 모습을 아는 그들은 치타 새끼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어느 곳에서도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던 그때 한 드라이버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치타 새끼가 이미 하이에나에게 잡아 먹혔다는 소식. 영상을 촬영했다는 그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 하이에나가 새끼 치타를 먹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를 본 현지 가이드는 니니의 새끼인 것 같다고 했다.

충격에 빠진 제작진들은 니나를 물고 간 하이에나를 찾아 나섰다. 제작진은 이내 니나를 먹고 있는 하이에나를 발견했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현지 가이드까지 숱하게 보았던 광경에도 충격을 받았다. 그는 "아무 잘못이 없는 새끼 치타인데 왜 하이에나는 새끼 치타를 먹어치우냐. 이 차로 하이에나를 죽여버리고 싶다"라고 분노했다.

니니의 새끼 니나. 니나의 죽음에 제작진들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작가는 눈물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들은 냉혹한 세계에서 약자의 죽음은 어쩔 수 없다는 것도 배웠다.

현지 가이드는 "이것이 자연의 섭리다. 어미인 니니도 죽었을지 모른다"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들은 니니를 찾아 나섰고, 곧 초원 한 복판에서 니니를 발견했다. 니니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정처 없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울었는데 이는 니나를 찾고 있던 것이었다.

이에 현지 가이드는 "새끼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니니는 한 달 동안 계속 울부짖을 거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은 동물도 사람도 모두 같을 거다. 죽은지도 모르고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다닐 걸 아니까 슬프다"라고 했다. 그렇게 제작진들은 치타 어미를 치타가 아닌 엄마로 보기 시작했다.

제작진들은 촬영에 나서기 한 달 여전부터 여러 차례 테스트 촬영을 통해 생생한 영상을 찍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촬영에 나선 제작진에게 치타나 사자는 맹수보다 그늘을 나눠 쓰는 이웃 같은 존재가 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초원에는 안전한 동물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제작진에게 초식 동물이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모두를 긴장시켰다. 특히 뿔을 가진 초식 동물 버펄로와의 대치는 촬영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되었다.

고된 촬영 속에 제작진들에게 힐링을 준 것은 사만다 가족이었다. 하루하루 커가는 새끼들을 보며 제작진도 부모가 된 마음이 되었다. 비정한 야생에서 동화처럼 살아가는 사만다 가족은 촬영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위기는 늘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왔다. 사만다 가족이 낮잠을 자던 사이 버펄로가 등장했던 것.

현지 가이드 칸타이는 이 모습을 예사롭지 않게 보았다. 그는 "쟤들은 새끼 치타를 거의 죽인다"라고 했다. 잠시 후 버펄로가 사만다 가족을 위협했고, 이에 사만다 가족은 버펄로를 피해 도망쳤다. 그리고 제작진들은 그 후 한 동안 사만다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사만다 가족. 그런데 라라가 부상을 당해있었다. 버펄로 때문에 부상을 입었던 것. 지난밤 사자의 영역에 소떼가 들어가게 되었고 이에 사자의 사냥이 시작되며 버펄로 떼와 소 떼가 급히 이동했고, 이에 라라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때 라라와 사만다의 감동적인 상봉이 포착되었다.

제작진은 이후에도 부상을 당한 동물을 종종 발견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안타까운 상황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곳은 아프리카였기 때문이다.

날씨와 지형, 관광객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뒷 이야기도 공개되었다.

또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치타 때문에 제작진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작진은 "치타가 활동적이고 빠를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하는 건 잠자고 또 잠자고, 언제 사냥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자고, 치타의 움직임을 찍는 것이 너무 어렵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그렇게 아프리카에 적응하며 사만다가 뛸 때는 제작진도 뛰고 사만다가 쉴 때는 제작진도 함께 쉬었다.

귀국 이틀 전. 제작진이 찾아간 사만다 가족들은 다시 단잠에 빠져 있었다. 마지막 제작진의 미션은 사만다의 사냥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계속되는 시도 끝에 움직이는 사만다를 포착했다. 그러나 사냥에 실패하고 나무에 매달려 노는 모습만을 포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촬영 마지막 날 만난 사만다 가족은 또다시 잠에 빠져있었다. 이에 제작진들은 "한국에 돌아가면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라고 했다.

제작진들은 "사만다, 애들 잘 키우고 나중에 올 수 있으면 보자" 라며 기약 없는 작별 인사를 남기고 사만다 곁을 떠났다. 그리고 그들은 싱글맘 사만다에게도 가끔은 여유가 허락되기를 바라며 안녕을 고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가이드 칸타이가 제작진에게 그립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틀 전 만난 사만다와 새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새끼들끼리 사냥도 한다는 소식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