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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미수범 잡은' 에이톤 "당연히 해야할 일…몸 둘 바를 모르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02 09:30 수정 2019.12.02 09:44 조회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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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외국인을 잡은 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에이톤은 1일 밤 자신의 SNS을 통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이라며 자신의 일이 뉴스로 알려진 이후 쏟아진 관심과 응원에 얼떨떨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과 함께 피의자를 잡는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 뿐"이라 말했다.

에이톤은 스스로에 대해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 적도,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일 지도 모르겠다"라고 평하며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다"라고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 내지 않고 꾸준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에이톤은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 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며 피해자를 염려하면서도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에이톤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외국인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의로운 행동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에이톤 SNS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에이톤입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입니다.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 주셨던 서현교회 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뿐입니다.

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입니다.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 적도,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습니다.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 내지 않고 꾸준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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