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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치타의 고군분투,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이프오브사만다'가 남긴 의미

최종편집 : 2019-12-02 11:50:25

조회 :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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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 총 4부작 방송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의 '4부 메이킹 Remember me'은 2049시청률 2.3%, 가구시청률 5.4%(수도권, 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연다큐가 높은 연령대의 선호 프로그램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앞서 11월 30일 방송된 본편 '3부 Never give up'은 동시간대에 2049 시청률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는 나이랑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라이프 오브 사만다'가 증명했다.

4부 방송에서 제작진은 캐냐 마사이마라 초원에서 치타와 동거하며 공유했던 촬영기를 공개했다. 본편 '2부 Life is not easy'와 '3부 Never give up'에서 시청자들이 느낀 야생의 순수함과 아픔, 그리고 새끼 치타를 잃은 어미 치타의 울음에서 공감한 눈물과 안타까움은 촬영 기간 동안 제작진이 느꼈던 감정과 다르지 않았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는 사만다 가족의 최근 모습과 엄마와 함께 사냥을 하기도 하는 아기 치타들의 근황을 소개, 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안심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엄마와 같이 보다가 눈물을 보일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 '우리 부모님들이 생각난다', '아기 치타들 너무나 사랑스럽다', '살다 살다 치타를 이렇게 응원할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만다 가족과 어미 치타 니니에 공감했다. 모든 세대를 섭렵한 만큼 매 회 방송마다 SNS에는 본방을 시청하는 고양이 인증샷이 연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또 배우 김남길의 꿀보이스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으며 '김남길 나레이션 = 성공적 다큐'라는 공식을 이어갔다.

지난 1년 동안 치타만을 바라보며 를 기획했던 제작진에 의하면 이번 다큐를 통해 비단 싱글맘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던 것만은 아니다. "아프리카 마사이마라에 사는 싱글맘 치타 사만다는, 대한민국에서 취업준비를 하는 취준생이 될 수도 있고, 홀로 독박 육아를 하는 초보엄마가 될 수도 있고,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직장인이 될 수도 있고 곧 정년을 앞둔 우리의 아버지 모습이 될 수 있다"며 저마다의 삶에서 각자의 고군분투를 하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바로 '라이프 오브 사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큐멘터리 전 편에 걸쳐 묘사된 아프리카의 자연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과 유사했다. '2부 Life is not easy'에는 사만다의 막내 라라의 부상이, '3부 Never give up'에는 초보 엄마 니니의 마지막 남은 새끼 니나의 죽음이 담기며, 내일을 알 수 없는 게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자식을 모두 잃었던 경험이 있는 엄마 치타 사만다는 그 아픔으로 나나, 다다, 라라에게는 더욱 강하고 특별한 엄마가 되었다. 오늘 새끼 치타를 뜯어먹으며 배 불린 하이에나의 내일도 알 수는 없는 게 인생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