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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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장나라, 이상윤 여자=표예진 알아챘다…본격 흑화 예고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03 09:39 수정 2019.12.03 10:07 조회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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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VIP' 장나라가 이상윤의 여자가 표예진을 알아차리면서 본격 흑화를 예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9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각각 8.3%, 11.3% 수도권 시청률 각각 8.9%, 12.3%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7%까지 치솟으며 월화 안방극장 부동의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또한 2049 시청률은 4.2%를 기록, 일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정선(장나라)이 심증만 존재했던 '당신 팀 남편 여자'의 물증을 확보, 박성준(이상윤)과 온유리(표예진)의 관계를 알아차리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쳐냈다.

극 중 나정선은 '프라이빗 스캔들' 관련 입을 연 박성준에게 끝까지 여자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지만, 박성준은 답변 대신 이혼하자고 운을 뗐다. 이에 나정선은 10년간 쌓아온 시간을 무너뜨리려는 박성준에게 사건이 일어난 순간부터 마음에 몰아쳤던 괴로움을 토해내며 "당신 멋대로 다 하겠다고? 웃기지 마. 끝낼지 말진 내가 결정해"라고 응축됐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후 박성준은 한숙영(정애리)과 식사 자리에서 친구에 빗대어 자신과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나정선과, 상처는 준만큼 되돌아온다는 뼈 있는 대답을 건네는 한숙영으로 인해 쉽사리 식사를 이어가지 못했다. 또한 부사장의 혼외 자식으로 밝혀진 후 기자들의 눈을 피해 호텔에 은신하고 있던 온유리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던 박성준은 온유리가 "시작하지 말 걸 그랬어요. 그럼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텐데"라고 진심을 털어놓자 무겁고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그런가 하면 나정선은 온유리와 미팅을 나서다가 온유리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난번 박성준의 서재를 뒤졌을 때 발견했던 병원비 내역서에 적힌 병원 이름과 온유리 어머니 이름이 일치하다는 점을 알아차리게 됐다. 더욱이 나정선은 박성준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까지 확인하기에 이르렀고, 자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약속했던 날 박성준이 온유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 '당신 팀 남편 여자'가 온유리임을 알아차리게 된 나정선은 크나큰 분노에 휩싸있다.

이에 나정선은 박성준이 마케팅실 이사로 승진한 날 아침, 비장하게 사무실로 걸음을 내디디며, 온유리에게 싸늘한 눈빛을 드리웠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익명의 문자가 도착한 직후부터 박성준과 온유리가 내뱉었던 의미심장한 말들을 되새긴 나정선은 온유리 옆에 서 있던 박성준 앞에 걸음을 멈춰 세웠다. 하지만 이내 나정선은 감정을 숨기고 환하게 웃어 보인 채 박성준에게 이사 승진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박성준과 온유리, 그리고 굳어졌던 표정을 푼 채 미소를 짓는 나정선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나정선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마지막 장나라 표정 소름! 역시 극을 이끄는 힘이 남다르다", "'당신 팀 남편 여자'는 없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결국은 두 사람 관계가 진실이었네요. 내일부터 나정선에 빙의해봅니다", "나정선 나랑 같이 흑화 길 걷자", "오늘 역대급 주먹 불끈 회였다", "상상을 불허하는 'VIP' 오늘도 예상 못 한 전개에 한 시간 순삭", "이런 숨 쉴 틈 없는 미친 전개력! 좋습니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VIP'는 3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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