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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X헤이즈, '음원 사재기' 논란에 뼈 있는 일침 "정직하게 음악하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05 08:12 수정 2019.12.05 10:41 조회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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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탄소년단 진과 가수 헤이즈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지난 4일 오후 일본 나고야돔에서 '2019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9MAMA)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총 4개 부문 대상을 모두 휩쓸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수상 때마다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히느라 방탄소년단은 분주했다. 그 가운데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후 남긴 소감이 인상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멤버 진은 "아미 여러분 덕에 또 받게 됐다. 아미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먼저 팬클럽 아미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후 "우리 정말 열심히 곡을 만든다. 다음 앨범에도 좋은 음악 들고 나타날 것이고, 많은 분들이 여기 계신 아티스트들도 그렇고 좋은 노래를 만들고 계신다. 그 노래들이 정말 다 인정받고 많이 들어주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어떨까"라며 "모두 다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음악을 듣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신 있게 생각을 밝혔다.

현재 한국 가요계는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뜨겁다. 누군가는 일부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라는 부정적인 방법을 통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손쉽게 진입했다고 성토하고, 그 지목을 받은 가수들은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으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원 사재기 브로커의 제안을 받았다는 가수들의 경험담도 나오고 있다. 소문만 무성한 실체 없는 논란에 음원차트의 공신력에 대한 신뢰도만 뚝 떨어진 상황이다.

방탄소년단 진은 이런 한국 가요계의 심각한 현 사태를 의식한 듯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는 가수 헤이즈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헤이즈는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 부문에서 수상한 후 "올해도 상 받을 수 있게 저의 노래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수고가 절대 헛되지 않게 좋은 음악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역시 음원 사재기를 꼬집은 수상 소감이었다.

[사진=2019 MAMA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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