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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14년 운영한 태국음식점 문 닫는다 "할 말 많지만 추후에"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06 15:16 수정 2019.12.06 15:31 조회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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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14년간 운영해온 태국 음식점을 닫는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6일 자신의 SNS을 통해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를 사랑해주신 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오늘에 있게 해 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이타이를 이번 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석천은 "마음이 참 슬프다.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 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지만 좀 후에 제가 괜찮을 때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홍석천이 음식점을 폐점하는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기존 상인들이 비싼 임대료를 버티지 못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홍석천은 한 방송에 출연해 점포 3곳을 폐업했다고 밝히며 "이태원 거리가 죽어가는 이유가 임대료 폭등이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가게 폐업을 알린 홍석천은 전과 달라진 이태원 거리의 분위기에도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한 때 이국적인 레스토랑들로 성황을 이뤘던 이태원 골목에 이제 자신의 이태리 식당 하나만 남아있다며 "외롭지만 버텨보겠다.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듯하다.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의 SNS 글을 본 개그우먼 안선영은 "마이타이가 사라진다니"라며 안타까워했고, 배우 윤세아도 슬픈 표정의 이모티콘을 남기며 아쉬워했다.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파이팅 형"이라며 응원했고, 가수 가희는 "헉. 안 돼"라며, 배우 조태관은 "형의 똠양꿍 제자로서 진심 너무 슬프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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