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기생충', 韓 영화 최초 美 골든글로브 후보…외국어 영화상 눈앞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0 09:24 수정 2019.12.10 10:28 조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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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요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9일(미국 현지시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측은 주요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까지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생충'은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레미제라블', '페어웰'과 함께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후보에 오른 작품 대부분은 지난 5월 열린 칸영화제에서 '기생충'과 한 차례 경합을 벌인 바 있어 황금종려상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가 예상된다.

기생충

또한 봉준호 감독은 개인의 영예에도 도전한다. '기생충'으로 감독상 후보에 올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봉준호, 한진원 작가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각본상 부문은 '결혼 이야기', '더 투 포프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됐던 송강호는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골든 글로브 수상 여부는 내년 1월 5일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알 수 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시상식뿐만 아니라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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