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손흥민 원더골에 '디에고'도 화색…소환된 마라도나에 홍보효과↑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0 10:50 수정 2019.12.10 10:56 조회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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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의 원더골에 한 영화 수입사가 화색을 보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약 70m 단독 드리블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전 세계 축구 팬을 열광시켰다.

미국 ESPN은 손흥민의 득점을 두고 "손흥민이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골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5명의 잉글랜드 수비수 사이로 60m를 질주해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해 '축구의 신'이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다. 손흥민의 골이 무려 30년 전 마라도나를 다시 소환시킨 셈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디에고'도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디에고'는 아르헨티나 빈민가에서 시작해 천재적인 재능으로 전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지만 마약과 마피아를 가까이하며 몰락한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신의 손' 사건과 단독 드리플 돌파에 이어 골을 넣는 장면처럼 대중에게 익숙한 마라도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가정불화와 마약 중독, 마피아와의 연루 등 삶의 무게에 짓눌린 디에고의 이면까지 담아냈다.

손흥민의 원더골로 홍보효과를 누린 '디에고'가 잊혀진 마라도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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