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봉준호에 팬심 "사랑하지 않을 수가"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1 12:05 수정 2019.12.11 12:21 조회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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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크리스 에반스는 9일 자신의 SNS에 미국 NBC '더 투나잇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클립 영상과 함께 "봉준호 감독을 사랑하지 않는 건 불가능 해"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한 영상은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기생충' 공식 상영회 당시 8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은 후 "감사합니다. 이제 모두 집에 갑시다"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상영 시간이 늦었다. 거의 자정에 가까웠다. 기립 박수가 길게 이어지는데, 나와 배우들이 저녁을 다 제대로 못 먹어 배가 고팠다. 우리가 서로 '너무 배고파'라고 얘기한 게 자막으로도 들어갔더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진행자 지미 팰런과 방청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설국열차

방송을 시청한 크리스 에반스 역시 봉준호 감독의 재치 있는 발언에 뜨겁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 개봉 당시 여러 인터뷰를 통해 "봉준호 감독은 천재", "나만 알고싶다", "가족이자 친구"라며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북미 개봉과 미국 내 각종 시상식 초청 등으로 인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기생충'은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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