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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수 폭행→박동근 욕설, 연이은 논란"…'보니하니' 하차 요구 빗발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11 17:27 수정 2019.12.11 17:39 조회 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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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보니하니'의 '당당맨' 최영수가 폭행 의혹에 휘말린 것에 이어, 이번엔 '먹니' 박동근이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 '먹니' 캐릭터로 출연 중인 개그맨 박동근이 '하니' 버스터즈 채연에게 욕설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앞서 미성년자인 채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 한 모습으로 폭행 의혹에 휘말린 최영수에 이어, 연이은 논란이다.

공개된 영상 속 박동근은 채연에게 "좋겠다. 의웅(MC보니)이랑 방송해서. 의웅이는 잘생겼지 착하지"라고 말하고, 채연은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데요?"라고 되묻는다. 그러자 박동근은 "너는.. 독한 X"이라고 성희롱적 욕설이 섞인 듯한 말을 내뱉는다.

해당 영상은 앞서 논란이 된 최영수의 폭행 의혹 영상과 함께 온라인에서 함께 회자되며 비난 여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앞서 온라인에 퍼진 또 다른 영상에는 최영수가 채연을 때리는 듯 한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됐다. 공개된 영상 속 채연은 최영수가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팔을 붙잡아 당기는데, 이를 최영수가 강하게 뿌리쳤다. 그리고 최영수가 뒤돌아 채연에게 다가가며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이 이후의 모습은 마침 두 사람 앞을 지나가는 개그맨 김주철에 의해 가려졌다. 김주철이 사라진 후 채연은 웃는 모습인 반면,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 어깨를 감싸며 마찰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최영수가 채연을 때렸다"고 추측하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특히 "15세로 아직 미성년자인 어린 나이의 채연에게 이토록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게 말이 되느냐", "때린 게 아니라 때리는 척만 했어도, 교육방송에서 보일만한 태도는 아니다"라며 분개했다. 같은 맥락으로 미성년자인 채연에게 욕설을 한 듯 한 박동근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영수와 박동근의 사과와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이와 관련 '보니하니' 제작진은 11일 오후 "12월 10일 라이브 방송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 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라고 문제가 된 행동은 장난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무리 장난이었어도 위협적인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지했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문제의 개선을 위해 당분간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 시청자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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