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부부의 차를 모두 여는 신비의 자동차 키…"2300만 분의 1의 확률"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12.12 21:26 조회 874
기사 인쇄하기
세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회사도 다른 두 대의 차 문을 여는 키가 있다?

12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미스터리한 자동차 키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제보를 받아한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브랜드도 다르고 차종도 다른 두 대의 차량 문을 여는 리모컨 키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전문가는 "리모컨 키로 자동차 문을 열려면 서로 궁합이 맞아야 한다. 비밀코드가 키와 차에 들어가는데 확률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놀랐다.

제작진은 부부의 리모컨 키를 가지고 다른 차량의 문을 열어보았다. 그러나 다른 차량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오직 부부의 차 문만 열었다.

3년 전 차량의 시동장치가 고장 나서 키도 함께 교체했던 아내. 그리고 당시 아내는 리모컨 키와 수동 키 두 가지를 받았다. 그리고 리모컨 기능을 쓸 수 없다는 이야기에 아내는 여벌의 키를 남편에게 맡겼다.

그리고 어느 날 리모컨 키의 버튼이 우연히 눌려졌는데 이때 남편의 차 문이 열렸던 것. 보는 이들도 믿을 수 없는 일에 제작진은 리모컨 키를 받았던 정비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모컨 키가 순정품으로 다른 회사의 자동차에는 반응하는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문가를 소환했다. 그는 부부의 차를 모두 여는 리모컨 키에 깜짝 놀랐다. 그는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그리고 남편의 차량에는 리모컨 장치가 없다. 리모컨으로 열린다는 건 이 차에 주파수가 간다는 거고 그게 이 키와 서로 맞다는 거다. 너무 신기한 일이다"라고 했다.

사실 남편의 차량은 중고 차량. 그는 중고로 구매한 후 어린이 보호차량으로 개조를 했다. 그리고 이때 승하차시 운전자가 제어하는 자동문과 갖가지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런 장비들이 영향이 있을까?

이에 전문가는 "그런 것들과는 상관이 없다. 문과 분명히 연결된 것이 있을 거다"라고 했고 차량에서 시동 경보장치를 발견했다. 이는 리모컨 기능이 없는 차량에 리모컨으로 신호를 보내면 신호를 받아낼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였다. 전문가는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예전 원격 시동장치는 기술적으로 발전이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밀코드 자체가 설정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비밀코드가 설정되지 않은 차량과 키가 만났고 우연에 우연이 더해져 기가 막힌 현상이 나왔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데 이것이 하필이면 부부 차다. 국내에 2300만 대의 차가 있는데 2300만 분의 1 정도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생일대의 사건이다"라고 놀랐다.

이에 제보자 부부는 "우리가 천생연분이라 그런가 보다. 우리는 앞으로도 잘 사용할 거다" 라며 환하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