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김준수 "10년 방송 출연 무산, 나중에는 무뎌졌다" 울컥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13 10:41 수정 2019.12.13 10:49 조회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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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10년 만의 방송 출연에 결국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공유의 집'에서 김준수는 공유 메이트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과 함께 그간 가지고 있던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저녁식사 후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게 된 가운데, 김준수는 '지나간다'를 선곡했다. 남다른 가창력으로 노래를 소화한 그는 이 노래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김준수는 "'지나간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많이 위안을 삼았다. (방송 출연이) 계속될 거 같은데 안 되는, 무산되는 상황을 겪다 보니 나중에는 무뎌졌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나간다'는 가사처럼 어느 정도는 지나온 거 같다. 이렇게 이 방송에서나마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감사하다"며 울컥해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마음을 달래는 노래로 '지나간다'를 부르며 울컥해했다는 그는 "오늘은 이 노래를 행복하게 부른 거 같다. 이 노래 부를 때 항상 울컥하면서 불렀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웃으면서 불렀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 김준수는 박명수와 함께 난생처음으로 중고 거래에 도전했다. 라디오 방송을 앞둔 박명수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전기포트를 직거래하기 위해 일찍 여의도로 향한 김준수는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방송국에 문 앞에 서서 어색해했다. 박명수를 배웅하면서도 차마 방송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도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10년 동안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견뎌 온 게 너무 장하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앞으로 더 많은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준수를 응원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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