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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박은빈 "야구단 최초 女 운영팀장 역, 사명감 크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13 16:24 수정 2019.12.13 16:41 조회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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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은빈이 프로야구단 여성 운영팀장 역할을 소화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박은빈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에서 "국내 프로야구단에 실제로 여성 운영팀장은 없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부담이 됐다. 제 나이가 젊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실제 운영팀장님들이 갖고 있는 무게감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므로 운영팀장으로서 제대로 기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박은빈은 "그래도 드라마이고, 운영팀장의 모습을 제가 잘 보여준다면, 누군가는 훗날 (이 직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을 거란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다. 선수만큼 주목받지는 않지만, 그라운드 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프런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은빈은 이 작품에서 국내 유일 여성이면서 동시에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박은빈은 "외적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내성은 파워풀한 캐릭터다. 그런 면을, 제가 좀 더 내실을 다지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운영팀장으로서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 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운영팀장으로서 에너지를 (시청자가) 충분히 느껴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박은빈은 "올해를 어떻게 보람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본 '스토브리그'는 명료했고, 산뜻하고 명쾌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을 접했을 때보다 큰 고민 없이 바로 결정할 수 있었다"며 작품이 준 편안한 느낌과 감독, 작가에 대한 신뢰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보람으로 남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런 처음의 인상이 (촬영을 진행한) 지금 그 이상으로 더 좋게 만들어지고 있어서 요즘 행복하다"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스토브리그'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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