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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 "전작과 결은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차이 달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13 16:43 수정 2019.12.13 16:53 조회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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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스토브리그' 배우 남궁민이 전작에서 연기한 캐릭터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남궁민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맡은 역할이 전작들과 결은 좀 비슷해 보이지만 디테일한 차이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다. 선수만큼 주목받지는 않지만, 그라운드 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프런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궁민은 극 중 만년 하위권 구단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일등 제조기 신임단장, 타이틀롤 백승수 역을 연기한다. 백승수는 자애로운 리더보단 라인, 가식, 위선, 타성들을 모두 깨버리는 '돌직구 승부사'의 면모와 '사이다 어록'으로 속 시원한 쾌감을 안겨주는 리더다. 무뚝뚝한 말투와 시크한 표정, '싸가지 없다'고 욕먹지만 일 하나는 기똥차게 잘하는 능력이 남궁민이 그간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등에서 선보인 캐릭터와 비슷한 결을 가진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어떤 한 인물이 사회 구성원으로 나타나서 주류를 척결하는, 그 결은 전작들과 좀 비슷해 보이긴 한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차이점을 설명했다.

남궁민은 "'닥터 프리즈너'의 나이제는 복수를 위해 자기감정을 다 드러내 놓고 행하는 사람이라면, 백승수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면 상처를 주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는 인물이다. 결은 비슷하더라도 연기톤이 다르도록 디테일한 차이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표현에 있어서 나이제는 감정을 얼굴에 다 드러내는 사람이지만, 백승수는 자기감정을 얼굴에 표현하거나 소리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단절하는 사람이라, 톤이 굉장히 단조롭다. 그러면서 그 단조로움 속에서도 감정이 드러나야 하니, 그걸 표현하기 힘들었다. 저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감독님한테 많이 물어보고 연구하며 연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궁민은 "좋은 작가, 감독님을 만나 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하고 있다. 오늘 첫방 하는데, 좋은 드라마가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스토브리그'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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