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드라마

'스토브리그', 단숨에 금토극 1위…시청자 사로잡은 포인트 셋

작성 2019.12.15 13:25 수정 2019.12.15 14:01 조회 1,196
기사 인쇄하기
스토브리그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SBS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가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금토드라마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2회 1, 2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5.6%(전국 5.5%)와 8.3%(전국 7.8%)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전 채널의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의 시청률이다. 광고 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4.2%를 기록, 같은 시간대 '사랑의 불시착' 3.6%, '초콜릿' 1.5%을 앞질렀다. 전 채널 1위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스토브리그' 측은 15일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세 가지를 꼽았다.

◆ 스포츠 드라마 편견 타파…신선한 소재+다양성 확장 "새롭다"

'스토브리그'를 향한 뜨거운 호응은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듯했다", "그라운드 뒤편의 프런론트를 배경으로 한 소재가 신선했다", "통쾌함을 느꼈다" "야구를 하나도 모르지만 재미있다" 등과 같은 시청자들의 댓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뻔한 스포츠 드라마일 것이라는 편견을 뒤집고, 한국 드라마에서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는 차별화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는 대한민국 드라마의 다양성을 넓혔다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 타성에 젖은 조직을 뒤흔드는 통쾌한 리더쉽…남궁민의 열연

'한국판 머니볼'을 구현한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내용의 일명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다. 효율과 합리를 위해서라면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진정한 '리더'를 그린다.

지난 방송에서 백승수 단장(남궁민 분)은 조직의 잘못된 시스템, 부조리, 악습에 정면 돌파하고 병든 조직을 바꿔 나가며 '우리가 기다려온 리더'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처럼 '스토브리그'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에 닿아있는 크고 작은 조직의 이야기를 담으며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잘못된 조직 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사회인들에게 깊은 통찰과 통쾌함을 줬다.

◆ 남성 시청자도 TV 앞으로…"뜨거운 공감"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포인트는 드라마의 가장 큰 시청층인 여성 시청자를 넘어 남성 시청자들까지 포섭했다는 것이다.

디테일한 야구계 고증을 표현하고 실제 스토브리그 시즌에 맞춰 방송되고 있는 '스토브리그'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는 국가대표 경기 때만큼의 열기로 드라마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쏟아냈고, 댓글 또한 뜨겁게 반응했다. 또한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는 팀을 응원해봤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이끌어냈다.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