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천문' 감독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 결합 고민 많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6 16:42 수정 2019.12.16 18:17 조회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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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허진호 감독은 "천문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많이 필요해서 전문가들의 고증을 많이 받았다. 이과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문이 많아서 고생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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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조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기록에 의하면 장영실이 만든 안여가 부서지고 나서 그가 역사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오는데 그 점이 나에게는 큰 의문으로 다가왔다. 기록에는 세종이 인재를 버리지 않고 잘 등용했고, 장영실을 내관처럼 늘 가까이 두고 친하게 지냈다는 기록도 있다. 또 한글만큼이나 자격루를 만든 것도 큰 업적인데 그는 왜 역사에서 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영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19년 만에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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