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KAFA 측 "윤지혜 폭로 유감, 외부전문가 통해 문제 규명할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7 07:52 수정 2019.12.17 09:44 조회 220
기사 인쇄하기
윤지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영화 '호흡'의 주연 배우 윤지혜의 폭로에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AFA 측은 1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2017년 제작된 실습작품인 영화 '호흡'이 극장 개봉을 앞둔 시점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라며 "주연을 맡은 윤지혜 배우가 SNS를 통해 촬영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밝힌 데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를 직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준법 촬영과 안전 확보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호흡' 촬영 현장에서 윤지혜 배우가 지적한 것처럼 불안함과 불편함을 발생시킨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지혜의 지난 14일 SNS를 통해 영화 '호흡'의 촬영 현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위험한 현장이었으며 주연 배우로서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호흡'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제작 지원한 작품으로 신예 권만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KAFA 측은 "윤지혜 배우가 지적한 촬영 당시의 문제들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는 감독과 제작진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촬영 당시 문제점들을 상세히 되짚어보고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AFA 측은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배우, 감독, 스태프들과 영화 '호흡' 개봉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호흡'은 아이를 납치한 정주(윤지혜 분)와 납치된 그 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심리 드라마로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