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기생충',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주제가상 예비 후보…오스카 한발 더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7 08:43 수정 2019.12.17 12:32 조회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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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예비 후보로 올랐다.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OSCAR) 측은 외국어 영화상으로 알려진 '최우수 국제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부문 예비 후보에 오른 열 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한국)을 포함해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마케도니아), '성체축일'(폴란드), '빈폴'(러시아), '애틀란틱스'(세네갈),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 10편이다.

10편의 예비 후보에서 5편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 역시 예비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도 '기생충'의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외국어 영화상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에 삽입된 노래 '소주 한 잔'으로 주제가상 부문 예비 후보에 지명됐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작사하고, 배우 최우식이 노래한 곡이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020년 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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