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내가 부른 노래가"…최우식도 깜짝 놀란 '아카데미 예비 후보' 지명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7 14:39 수정 2019.12.17 14:46 조회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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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최우식이 자신이 부른 노래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우식은 17일 자신의 SNS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예비 후보 명단 캡처 사진을 올리며 "'기생충'에서 제가 부른 '소주 한 잔'이.. 여기에"라며 얼떨떨한 기분을 전했다. 또한 영어로 "'기생충'의 노래가 쇼트 리스트에 올랐다(our song from parasite just shortlisted)"고 적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 오전(한국시각) 제92회 아카데미상 예비 후보(쇼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국제 영화상(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에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영화상 지명은 모두가 예상했던 바. 그러나 주제가상 예비 후보 지명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 노래가 최우식이 부른 '소주한 잔'이라는 것도 놀라웠다.

최우식

'소주 한 잔'은 정재일이 작곡하고 감독인 봉준호가 작사, 영화의 주연 배우인 최우식이 직접 불렀다. 전원 백수인 기택네 가족의 애환을 닮은 노래로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등장했던 노래다.

'기생충'의 '소주 한 잔'과 함께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곡은 하나같이 쟁쟁하다. '알라딘'의 'Speechless', '겨울왕국2'의 'Into The Unknown', '라이온킹'의 'Never Too Late'와 'Spirit', '로켓맨'의 '(I'm Gonna) Love Me Again', '토이스토리4'의 'I Can't Let You Throw Yourself Away' 등을 비롯한 14개 작품이다.

2020년 2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놓고 경합할 최종 후보 5편은 내년 1월 13일 공개된다. '소주 한 잔'이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관례상 최우식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미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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