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NYT "'기생충' 美 아카데미 진격…승자될 가능성 크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8 09:29 수정 2019.12.18 11:48 조회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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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수상을 낙관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기생충,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의 트로피를 일컫는 말로 시상식의 또 다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로 진격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생충'이 내년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사실을 부각한 내용이었다.

기사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후보 진입으로 올해 시상식 시즌의 매우 강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기생충'은 이 레이스(국제영화상)에서 거의 확실하게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쟁작으로는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이 '페인 앤 글로리'를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페인 앤 글로리' 외에 '애틀랜틱스(세네갈)', '레미제라블(프랑스)' 등이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경쟁하겠지만 '인비저블 라이프(브라질)', '모노스(콜롬비아)',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프랑스)' 등이 예비후보에서 탈락한 것은 '기생충'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NYT는 '기생충'의 엔딩곡 '소주 한 잔'이 아카데미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오르는 사실을 전하면서 "많은 이들이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후보 지명을 예상했지만,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리라고 본 이는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소주 한 잔'은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극 중 기택네 장남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이 부른 곡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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