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시동', 연말 대전 포문 열었다…예매율은 2위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8 09:57 수정 2019.12.18 11:55 조회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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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정민, 정해인 주연의 '시동'이 2019년 연말 대전의 포문을 연다.

'겨울왕국2'의 흥행 뒷심이 무섭게 펼쳐지고 있지만, 이번 주부터 극장가는 상업성을 갖춘 한국 영화들이 순차적으로 관객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주자는 최정열 감독의 '시동'이다. 오늘(18일) 오전 전국 극장에 일제히 개봉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시동

젊은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청춘 영화다. 최근 충무로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정민과 정해인이 투톱 주연으로 나섰고, 할리우드까지 활동 반경을 넒인 마동석이 가세했다. 여기에 관록의 여배우 염정아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시동'은 순제작비 90억 원을 투입한 영화다.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이다. 동시기에 경쟁하는 영화 '백두산'(제작비 260억 원, 손익분기점 730만), '천문'(제작비 120억 원, 손익분기점 380만 명)보다는 손익분기점에 대한 부담이 낮지만 흥행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루 뒤 '백두산'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초반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향후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

현재 '시동'(21.7%)의 예매율은 '백두산'(41.6%)에 이어 2위다. 예매량은 8만 8천 장이다. 나쁘지 않은 수치다. 연말 대전 중 가장 젊은 영화라는 강점을 지닌 '시동'은 10~20대 관객들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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