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백두산' 하정우 "수지보며 아이돌 출신 배우 선입견 깼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18 16:47 수정 2019.12.19 09:06 조회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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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배수지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처음에 수지 씨를 캐스팅한다고 들었을 때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와) 나이 차이도 있고 임산부 역인데 수지 씨가 할까 싶더라. 그러고 나서 두 감독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수지 씨가 그런 것에 거리낌이 없다더라. 큰 도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캐릭터를 본인화하더라. 그 점이 놀라웠다."면서 "아이돌 출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조금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게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라고 칭찬했다.

하정우는 "수지 씨의 연기는 담백해서 좋은 것 같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연기하는 게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 좋은 배우가 되리라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엿봤다."라고 애정 어린 평가를 내놨다.

배수지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수지는 적은 분량에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으며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작품을 선택하는 데 그 점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매력적인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특히 재난 영화도 안 해본 장르이기에 해보고 싶었다. 또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하게 되는 것도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할 시간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 최고의 톱스타인 하정우와 이병헌이 동반 주연을 맡고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까지 가세해 탄탄한 출연진을 구축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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