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일)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낮은 포복 자세로 기는 犬…자유자재로 기어 다니는 이유는?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12.19 21:37 조회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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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기어 다니는 개가 있다?

1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풀밭에서 개 한 마리를 만났다. 그리고 제작진을 만난 개는 불편한지 앞다리로 바닥을 기어 다녔다. 이에 제작진은 견주에게 "어디가 불편한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견주는 "많은 분들이 아픈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건강하다"라고 했다.

실제로 두 발로 기던 강아지는 곧 네 발로 멀쩡하게 걸었다. 이뿐만 아니었다. 점프를 하고 달리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견주는 "평상시에는 잘 뛰고 잘 걷는데 풀밭에만 오면 자꾸 기어 다닌다"라고 말했다. 쿵이는 앞다리로 당기고 뒷자리로 힘차게 밀어주는 낮은 포복의 기본적인 행동을 그대로 재현했다.

2년 전 평소처럼 산책을 나왔다가 갑자기 기어 다니는 쿵이를 목격했다는 견주. 이에 제작진은 다른 개들도 기어 다닐 수 있을지 확인했다. 그러나 보통의 개는 뒷다리를 세워서 걸어 다닐 뿐, 쉽게 기지 못했다.

견주는 "배가 쓸려서 다칠까 봐 말리고 있다. 그런데 자기가 좋아서 그런지 말려도 계속 기어 다닌다"라며 산책 후에는 쿵이를 위해 따뜻한 물로 반드시 마사지를 해줬다.

제작진은 집에서도 기어 다니는 쿵이를 포착했다. 보통의 맨바닥에서는 기지 않고 매트나 이불을 깔아줘야만 기어 다니는 쿵이.

전문가는 쿵이의 행동에 "단두종들이 열을 식히기 위한 행동 중 하나가 배를 바닥에 대는 행동이다. 시원한 걸 찾으려고 조금씩 움직이다 기어 다니는 행동을 하게 되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또한 "왔다 갔다 하는 행동은 내적 보상 때문이다"라며 빗으로 쿵이의 배를 긁어줬다. 편안하게 긁어주는 것을 즐기는 쿵이.

이에 전문가는 "쿵이는 긁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열을 식히는 행동으로 시작해서 그 행동이 주는 내적 보상 때문에 기는 행동을 계속하게 된 거다"라며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편한 장소에 대한 기준이 있는 아이다. 다른 반려견이 갖지 않은 하나의 특기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장려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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