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성추문' 우디 앨런 신작, 2년 만에 빛 본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2.20 10:13 수정 2019.12.20 17:40 조회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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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감독의 성추문으로 개봉이 연기된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이 2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를 수입한 그린나래미디어는 20일 오전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2020년 3월 국내에 개봉한다"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주말을 맞아 뉴욕으로 떠난 캠퍼스 커플 개츠비(티모시 샬라메)와 애슐리(엘르 패닝)가 뜻밖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여정을 그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2017년 최고의 청춘스타로 떠오른 티모시 샬라메와 우디 앨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레이니

이 작품은 2년 전 촬영을 마쳤지만 우디 앨런 감독이 과거 입양 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북미 개봉이 취소됐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티모시 샬라메는 "앨런의 영화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 이 영화를 통해 수익을 얻고 싶지 않다"라며 출연료를 뉴욕의 성소수자 센터(The LGBT), 성폭력 방지 단체(RAINN), '타임즈업(Time's up-이제 그만해!) 등의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또한 레베카 홀, 주드 로, 셀레나 고메즈, 디에고 루나, 엘르 패닝, 리브 슈라이버 등 다른 출연 배우들도 영화의 개봉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0대의 고령에도 매 작품 개성이 뚜렷한 영화를 내놓는 우디 앨런 감독이 개인사와 별개로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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