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궁금한 이야기 Y' 보험금 노리고 아들 저버린 의붓아버지…아내 "남편을 믿는다"

작성 2019.12.20 22:37 조회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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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어머니는 아들을 저버린 남편 측에 섰다.

20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들을 저버린 남편 측에 선 아내 사정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지난 9월, 인적 드문 마을 야산에 버려진 시신이 발견된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콘크리트 믹서통 안에서 발견된 사체는 둔기로 머리를 가격 당한 흔적이 있었고, 바지 주머니에는 신분증이 있었다. 지적 장애인 박준호 씨(가명.20세)였다.

사건 담당 경찰은 "CCTV 확보해서 확인했다"라며 "의붓아들 죽인 피의자를 (9월) 25일에 검거했다. 6일 만에"라고 말했다. 백 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를 두고 피해자 어머니 추경자 씨(가명)는 "흉기도 발견된 것 없다. 둔탁한 거로 맞았다는 정황 증거로만 해서 무슨 근거로 아기 아빠가 죽였다는 건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추경자 씨는 "4일 저녁에 봤다고 했다. 승현이(가명)가 준호를 버스터미널에서 봤다. 그게 마지막. 경찰에서는 3일만 자꾸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추경자 씨는 "승현이가 선배나 어른들에게 부탁해서 청부 살인시킨 게 아닌가 싶다. 교도소 갔다 온 것 분해서 복수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 막내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으로 6개월 선고받았다. 지난 8월 이후 교도소 출소했다고 큰아들이 얘기했다. 이 사건 이후에 준호가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건 담당 경찰은 "거짓말이다. 피의자 거짓말 탐지기 하려고 하니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백 씨를 지목하며 "국과수에서 다량의 약물 먹인 것으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체에서 검출된 약물은 백 씨 차량에서 발견된 약물과 동일했다. 해당 약물에 대해 약사는 "우울증으로 쓰이는 약이다.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고, 유성호 법의학자는 "중추신경계 작용을 하는 약물이다. 정상적인 거에 7,8배를 초과한다. 의식불명 상태로 있을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김헌수 교수는 박준호 씨 생명보험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헌수 교수는 "아들에게 높은 생명보험 금액을 들고 있다. 아들에게 목돈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랬다는 설명이 납득이 안 된다. 사망 금액도 높은 금액을 원하는 의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자는 "장소가 독특하다"라며 "개방된 장소에 유기한 것은 사망을 빠른 시간에 알리고자 했던 것 같다. 사망 확인이 돼야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보험금을 노린 사건처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추경자 씨는 "안다. 터놓고 얘기해서 나하고도 문제 생겨서 폭력을 쓴 적도 있었다. 그래도 내 마지막 사랑이다 생각하고 믿고 가는 거다. 아니길 바라면서 믿고 싶을 따름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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