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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빅데이터 연애' 정희선 작가 "전소민과의 첫 만남...로코 주인공 그 자체"

기사 출고 : 2019-12-26 15: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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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정소민

[SBS 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tvN '드라마 스테이지-빅데이터 연애'를 집필한 정희선 작가가 방영 이후 소감을 밝혔다.

20년 넘게 시사 교양, 다큐 및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하다가 생애 처음 드라마, 그것도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던 정희선 작가는 '빅데이터 연애' 이야기와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해준 배우 전소민과 송재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빅데이터 연애'는 빅데이터 맹신론자인 천재 앱 개발자 서준(송재림)이 빅데이터로는 1도 맞지 않는 로맨티스트 여자 빛나(전소민)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시의성 있는 신선한 소재와 젊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희선 정소민

정희선 작가는 '빅데이터 연애'를 집필할 때부터 배우 전소민을 여주인공 빛나 역으로 염두에 뒀다. 그는 "전소민 씨를 볼 때마다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로코 주인공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전소민 씨가 단막극이지만 고민 끝에 흔쾌히 출연을 '오케이'를 하고 처음 만났는데 상상했던 이미지 그대로였다. 털털하고 사랑스러웠다. 빛나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송재림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송재림 배우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서준이라는 캐릭터를 정성껏 분석해왔고, 서준이의 이성적인 모습을 잘 표현해줬다. 전소민 씨도 송재림 씨도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번 다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모시고 싶다. 두 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정희선 정소민

, '환경의 역습', '긴급출동 SOS 24' 등 굵직한 시사 프로그램 등으로 인정받은 정희선 작가는 4년 간 서울시장 연설기획 보좌관으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기획했다. 이후 라디오로 자리를 옮겨 SBS 러브FM '이재익의 정치쇼'를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 연애'는 정 작가에게는 가장 멀게만 느껴진 장르였다.

정 작가는 새 분야에 대한 도전을 위해 3개월 간 드라마 작가 과정을 마친 뒤 첫 습작으로 '빅데이터 연애'를 집필했다. 이후 오펜 3기에 당선돼 첫 집필작으로 입봉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 작가는 '빅데이터 연애'에서 가장 의미 있는 대사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전부 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서준이 '사랑은 케미로 하는 거죠. 데이터는 돕는 거고'라고 말한 대사나, 빛나가 '연애라는 게 결국 만나고 헤어지면서 연습이 된다. 연애 근육이 성장하면서 연애도 성숙하는 것'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문득 빅데이터가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하다가, 인간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본질 적인 게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빅데이터가 들어오면 연애의 감정은 바뀔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털어놨다.

단막극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정 작가는 멘토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김규태 감독과 차기작에 대한 기획 작업을 하고 있다. 차기작 역시 그가 20년 넘게 몸담은 시사 교양 분야가 아닌, 오피스 활극 로맨틱 코미디다. 정 작가는 몸에 익숙한 분야보다는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작가는 "새로운 도전을 하며 내 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게 떨리고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1993년 20대 초반 작가로서 모든 걸 잘 해내고 싶던 설렘이 다시 든다는 점에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언젠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성 있는 장르물도 써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