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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한숨 논란' 박나래 위로 "예능적 리액션이었을 뿐, 괘념치 말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12.30 07:54 수정 2019.12.30 12:03 조회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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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연예대상의 남자' 방송인 김구라가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휘말린 후배 박나래에게 위로와 해명의 말을 전했다.

지난 29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김구라는 전날 밤 '2019 SBS 연예대상'에서 연예대상 시상식에 관한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어제 사실 저희 아들에게 문자가 왔다. 아빠 무슨 일 있냐고 걱정을 하더라. 아침에 많은 분들에게 문자도 받았다"며 "조금 염려스러운 것이, 어제 유재석 씨가 (대)상을 받았는데 검색어에 제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져서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제가 연예대상 시상식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을 과장된 퍼포먼스로 이야기했던 것인데 재미있게 봐주셨더라"며 "PD 분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왔다. 한 PD는 자기가 본부장이 되면 형 말대로 개혁적인 조치로 없애보겠다는데, 그 사람이 본부장 될 감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구라는 전날 '2019 SBS 연예대상'에 참석, 대상 후보로 8명이 올라온 것에 대해 "내가 대상 후보인 게 나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 되겠냐"라며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한 8명을 넣은 거 같은데, 우리가 다 알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대상이 물갈이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때우는 거 그만해라.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안다. 이러지 마라. 이제 바뀔 때 됐다. 방송 3사 본부장들이 만나서 번갈아가면서 해야 된다.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거다"라고 사이다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김구라는 이날 MBC 연예대상에서도 "받을 사람이 받아야 하고 주변에서도 표가 나야 되고 받아야 할 때가 있다. 여러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하지 않나. 그 3가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게 저, 그리고 몇 분이 있다"라며 여전히 '구색 맞추기' 식 대상 후보 설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3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은 박나래 아니면 유재석 씨가 아닐까 한다. 어제 유재석 씨가 받은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2019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했던 사이다 일침은 방송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 시상식에서 MC를 봤던 박나래가 김구라의 발언에 한숨을 쉬었다며, 때아닌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김구라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해명도 내놓았다. 김구라는 "제가 과장된 퍼포먼스를 하는데 예능적 리액션을 해준 것뿐이다.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박나래 씨도 괘념치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괜한 오해에 마음고생을 했을 박나래를 위로했다.

한편 이번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박나래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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