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클로젯' 하정우 "김남길, 고현정 때문에 알게 돼…북유럽 스타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1.02 11:41 수정 2020.01.02 18:03 조회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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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김남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김남길의 첫인상과 반전 매력에 대해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김남길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하정우는 "김남길 씨는 과거 배우 고현정 씨의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친한 제작사와 작품을 많이 해서 알고 있었다. 친해진 계기는 주지훈 씨가 밥자리에 초대한 이후부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김남길 씨는 '선덕여왕'때의 이미지가 컸다. 묵직하고 시크했다. 북유럽 가구 브랜드 이케아 스타일이랄까. 그런데 주지훈 씨가 자기보다 더 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자신이 1분에 30마디를 하면 남길이는 60마디를 한다더라. 도대체 어떻길래 궁금했다. 그런데 첫 만남에서 밥을 먹는데 숟가락 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유머에 피치를 올리더라. 이런 사람이 살고 있구나 싶어 놀라웠다. 선덕여왕 이미지가 처참히 끝나는 순간이었다"라고 수다스러운 김남길의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특유의 입담으로 제작보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하정우는 "왜 김남길 씨가 왜 이렇게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대상까지 받았는지 알 것 같다."라고 뒷수습을 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남길은 "저는 수다스러운 스타일이 아니다. 말 많은 걸 제일 싫어한다"는 뜻밖의 말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는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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