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하정우, 한국 영화배우 흥행 파워 1위…자타공인 '믿보배'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1.02 17:28 수정 2020.01.02 17:32 조회 320
기사 인쇄하기
하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관객들이 신뢰한 배우로 꼽혔다.

영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더 스크린'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영화배우 흥행 파워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황정민, 송강호, 류승룡을 제친 배우 하정우의 차지였다.

하정우는 2002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해 2005년 윤종빈 감독의 대학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충무로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용받자

이후 '추격자', '멋진 하루', '황해',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장르 불문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기파 배우의 자리에 오른 뒤에는 흥행 배우로도 날개를 달았다. '더 테러 라이브' 558만, '베를린' 716만 흥행에 이어 '암살', '터널',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등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아가씨'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2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국민적 인기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관객 1천만 명 돌파작은 '암살'(1,270만 명),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 명),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 명)까지 총 세 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백두산'이 670만 관객을 돌파해 또 한 편의 천만 영화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신과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은 하정우의 흥행 파워 요인으로 "연평균 출연작 2편 이상의 왕성한 활동을 기반으로 천만 영화와 새로운 시도를 모두 챙긴 하정우의 안목이 두드러진다. 또한 단독 주연의 존재감과 '팀 무비'의 시너지를 모두 소화하는 배우라는 점도 독보적 흥행 파워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영화 배우 흥행 파워 순위 중 여성배우 1위는 배우 김향기가 차지했다. 남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인 18위에 올랐다.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의 연속 천만 돌파에 힘입어 손예진(19위), 전지현(22위), 엄정화(25위)를 제쳤다. 흥행 파워 50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여성 배우이자, 최연소 배우 기록도 세웠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