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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손길 빗발쳤는데"...유튜버 아임뚜렛 알고보니 '조작'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1.06 14:15 수정 2020.01.06 14:17 조회 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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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뚜렛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한 동작(운동틱)이나 소리를 내는 뚜렛증후군 유튜버 아임뚜렛(본명 홍정오)이 증상을 과장한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아임뚜렛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임뚜렛'을 통해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증상을 과장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점에 있어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전 영상들은 모두 내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영상을 공개했다.

아임뚜렛의 조작 의혹은 그의 오랜 지인들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아임뚜렛과 함께 군복무를 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군대에 있을 때 저렇게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저렇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10개월 전에 만났을 때도 저렇게 심한 틱이 없었다."고 의아해 했다.

특히 그의 지인 중 한명은 아임뚜렛이 발매한 랩 앨범들을 공개하면서 녹음할 땐 뚜렛 증후군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음식을 먹기도 곤란할 정도로 뚜렛 증상이 심한 것처럼 보여줬으며,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심한 뚜렛 증상에도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감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채널은 두달 만에 구독자가 30만명이 넘게 몰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일각에서는 아임뚜렛을 후원하겠다며 온정의 손길을 보내기도 했다.

조작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아임뚜렛은 유튜브 운영을 전격 중단했다.

그는 사과를 하는 한편 "지금은 약을 복용한 상태다. 약을 먹는 걸 안 좋아하지만 지금은 의사 전달을 위해 약을 복용했다."고 처방전을 공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처방전 역시 급하게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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