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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김사부2' 안효섭, 이렇게 연기 잘 했나…인생캐 경신 예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1.07 09:44 수정 2020.01.07 11:09 조회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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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이 몰입도를 높이는 안정적인 연기로 치열하게 삶을 버티고 있는 청춘의 아픔을 완벽히 표현했다.

지난 6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한석규(김사부)의 등장과 안효섭(서우진), 이성경(차은재), 소주연(윤아름)이 돌담 병원에 모이게 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 돌담 병원을 지키고 있는 진경(오명심)과 임원희(장기태), 변우민(남도일), 김민재(박은탁) 윤나무(정인수) 등 돌담저스의 3년 후가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안효섭은 GS(외과) 펠로우 2년 차 의사 서우진 역으로 등장했다. 서우진은 처음부터 긴박한 등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시간에 쫓기며 공중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달리는 모습은 등장부터 의문을 자아냈다. 이때 지하철에서 어떤 취객이 난동을 부렸고 서우진은 취객을 유의 깊게 살피며 침착하고 본능적으로 진단해 실력 있는 의사의 면모를 보였다.

서우진은 선배 의사의 비리를 내부고발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페이닥터로 일하며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모두가 서우진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지만, 서우진은 "잘한 건 없지만 잘못한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요"라며 당당한 모습으로 실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의사임을 표현했다.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돌담병원에 들어올 것은 제안했다. 어떤 사정인지 사채업자들에게 폭행당하고 쫓겨 위기에 몰린 서우진은 이들을 피해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돌담병원을 찾았다.

휘청거리며 돌담병원을 찾은 서우진은 김사부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냐고 하셨죠. 그런데 저는 돈이 필요합니다"라며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고 절실하고 긴박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거는 제안을 건넸다. 서우진과 김사부의 만남과 두 사람이 주고받는 눈빛은 긴장과 함께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안효섭은 첫 등장부터 감정을 배제하며 억누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눈빛만은 뜨겁게 표현해내며 완벽한 서우진으로 분했다. 반면 대학생 시절 이성경과의 과거 장면에서는 열정과 재능 넘치는, 그러면서도 풋풋한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안효섭의 섬세한 표현력과 감성은 서우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자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을 '낭만 물결'로 뒤덮었던 '낭만닥터 김사부1'의 두 번째 시즌이다. 이날 1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5.5%, 전국 시청률 14.9%, 순간 최고 시청률 18.5%를 달성하며 단숨에 두 자릿수 돌파와 함께,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전 채널 1위에 등극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에 녹아들었고, 특히 안효섭은 사연 있는 청춘의 아픔을 상처 받은 눈빛으로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7일 오후 9시 40분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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