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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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모모랜드를 찾아서' 조작폭로…Mnet "관여無"·소속사 "확인 중"

작성 2020.01.07 17:27 수정 2020.01.07 17:53 조회 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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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그룹 모모랜드를 사실상 탈퇴한 데이지가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멤버들이 직접 프로그램 제작비를 충당했다고 폭로했다.

KBS는 7일 모모랜드 멤버를 선발한 케이블 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시청자들을 기만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고 보도하며 데이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이단옆차기 등 프로듀서들의 심사와 시청자 투표 등을 진행, 모모랜드 기획사(전 더블킥컴퍼니, 현 MLD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10명 중 멤버를 발탁해 걸그룹을 결성하는 내용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2개월간 방송됐다.

데이지는 프로그램에서 탈락했으나, 탈락 당일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털어놨다. 기획사에서 "모모랜드 합류는 계획돼 있었다면서 첫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음 앨범에 데뷔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또 데이지는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를 데뷔 후 멤버들끼리 나눠냈다고 토로했다. 데이지 측은 "활동하지 않은 2016년 정산 내역에 7000만 원에 가까운 빚('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이 있었다"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은 꿈이 컸고, 제작비를 내는 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아서 돈을 냈다"고 말했다.

데이지의 폭로 내용에 대해 기획사(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편성한 Mnet은 "제작사 더블킥컴퍼니에서 전액 협찬으로 외주 제작한 프로그램이고, Mnet은 편성만 한 것"이라며 "모모랜드 멤버 선발 권한은 프로그램 주체인 기획사에 있었고, 당사가 관여한 부분은 없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말 당초 9인조로 활동한 모모랜드가 6인조로 재편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더불어 태하와 연우의 탈퇴 소식을 알렸으며, 데이지의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 중"이라고 상황을 밝혔다.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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