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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해체 후…김우석·조승연, 팬들에게 자필편지 "소중한 경험"

작성 2020.01.08 11:47 수정 2020.01.08 12:17 조회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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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조승연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해체를 맞은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멤버 김우석, 조승연이 각각 자필 편지를 통해 팀 해체 심경을 밝혔다.

김우석과 조승연은 각각 7일, 8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먼저 김우석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꿨다. 엑스원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한때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게 됐을 때 여러분이 옆에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여서 영광이었고,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마음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다. 함께 울고, 웃고 하루하루를 같이한 멤버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또 팬들을 향해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많은 걸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조승연은 편지를 통해 "같이 웃고, 울어주며 그 누구보다 멋진 경험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기대하신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기에 실망하실 수도 속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여러분 곁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형제 같은 동생들, 형 때문에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멤버들과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며 "그런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도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11명으로서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는 저희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좋은 모습으로 금방 나타나겠다. 2019년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께 받은 만큼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엑스원은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즌 4, '프로듀스X101'으로 선발돼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프로젝트 그룹의 데뷔 멤버를 뽑는다는 콘셉트를 지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지난해 7월 시즌 4의 투표 조작 논란이 일면서 전 시즌을 상대로 수사가 진행됐다.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 제작진이 구속됐고 조작 내용이 확인돼 논란은 커졌다.

6일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보도자료를 내고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우석 자필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우석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엑스원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 때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게 되었을 때는 여러분들이 옆에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여서 영광이었고,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마음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하루하루를 같이한 엑스원 멤버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저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스윙엔터테인먼트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제는 '원 잇'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되겠지만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을 받았습니다. 많은 걸 배웠습니다. 많은 걸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꿈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우석 올림

다음은 조승연 자필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희 옆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어주며 그 누구보다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기대하셨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기에 실망하실 수도 속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여러분들 곁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외동이지만 형제 같은 동생들, 형 때문에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멤버들과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 저희들을 좋아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도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멤버들 모두 여러분들 생각 많이 하고 그만큼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도 많아서 준비도 열심히 했어요. 11명으로써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저희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곁에서 항상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제가 되도록, 어떤 모습으로든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금방 나타나겠습니다.

2019년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께 받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는 조승연이 되겠습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아프지 말고 감기 조심하세요.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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